1인 개발자의 바이브 코딩 시스템
혼자서 팀처럼 개발하는 법. CLAUDE.md, CI, 셀프 코드리뷰를 활용한 규칙 기반 솔로 개발 시스템을 구축한다.
바이브 코딩은 1인 개발자를 가장 강하게 만든다.
팀이 있으면 역할 분담이 되지만, 혼자면 다 해야 한다. 기획, 설계, 구현, 테스트, 배포, 운영. 바이브 코딩은 이 중 "구현"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근데 구현만 빨라지면 소용없다. 나머지가 안 되면 결국 망한다. 이 글에서는 1인 개발자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서 혼자서 팀처럼 개발하는 시스템을 다룬다.
역할 분리: 혼자서 여러 모자 쓰기
팀에서는 역할이 나뉜다:
- PM/PO: 뭘 만들지 결정
- 아키텍트: 어떻게 만들지 설계
- 개발자: 구현
- QA: 테스트
- DevOps: 배포/운영
혼자 개발하면 이걸 다 해야 한다. 중요한 건 역할을 의식적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월요일 오전] PM 모자
- 이번 주에 뭘 만들지 정리
- 우선순위 결정
[월요일 오후] 아키텍트 모자
- 구조 설계
- Spec 작성
[화~목] 개발자 모자
- AI와 함께 구현
- 테스트 작성
[금요일] QA + DevOps 모자
- 전체 테스트
- 배포
- 문서 정리
이렇게 역할을 나누면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진다. 구현하다가 갑자기 기획을 바꾸거나, 배포하다가 코드 수정하는 혼란을 줄일 수 있다.
CLAUDE.md: 나만의 규칙서
혼자 개발하면 규칙이 흐려지기 쉽다. "이번만 대충"이 쌓이면 코드베이스가 엉망이 된다.
CLAUDE.md는 프로젝트 규칙을 문서화한 파일이다. AI에게 컨텍스트를 주는 용도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나 자신에게 규칙을 상기시키는 것.
내 CLAUDE.md 구조
# 프로젝트: 개인 블로그
## 핵심 규칙
- 모든 데이터 함수는 async 버전 사용
- 저장 버튼 금지 (자동 저장)
- 페이지 새로고침 금지 (상태 업데이트)
## 기술 스택
- Next.js 16 (App Router)
- Supabase (PostgreSQL)
- Tailwind CSS
## 디렉토리 구조
- src/app: 페이지
- src/components: 컴포넌트
- src/lib: 유틸리티
## 코딩 컨벤션
- 컴포넌트: PascalCase
- async 함수: *Async 접미사
- 에러: try-catch + 사용자 친화적 메시지
## 금지 사항
- any 타입
- console.log (개발 외)
- window.location.reload()AI에게 작업 시킬 때 이 파일을 참조하면 규칙에 맞는 코드가 나온다. 그리고 내가 직접 코드를 볼 때도 "이 규칙 지켰나?"를 체크할 수 있다.
PR과 셀프 코드리뷰
팀에서는 PR(Pull Request)을 올리면 다른 사람이 리뷰한다. 혼자면 리뷰어가 없다.
근데 PR 자체는 여전히 유용하다.
왜 PR을 쓰나
- 변경 사항이 정리된다: 뭘 바꿨는지 한눈에 보임
- 되돌리기 쉽다: 문제 생기면 PR 단위로 롤백
- 기록이 남는다: 나중에 "왜 이렇게 했지?" 할 때 참고
셀프 코드리뷰 체크리스트
PR 올리고 머지하기 전에 이 체크리스트를 돈다:
## 코드 리뷰 체크리스트
### 기능
- [ ] 요구사항대로 동작하는가?
- [ ] 엣지 케이스 처리했는가?
- [ ] 에러 상황 처리했는가?
### 품질
- [ ] CLAUDE.md 규칙 지켰는가?
- [ ] 테스트 통과하는가?
- [ ] 타입 에러 없는가?
### 보안
- [ ] 민감 정보 노출 없는가?
- [ ] SQL 인젝션/XSS 취약점 없는가?
- [ ] 인증/인가 체크했는가?
### 성능
- [ ] 불필요한 리렌더링 없는가?
- [ ] N+1 쿼리 없는가?
- [ ] 큰 파일 로딩 최적화했는가?매번 다 체크하진 않아도, 의식적으로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잡힌다.
CI: 자동화된 품질 관문
혼자 개발하면 "이번만 테스트 스킵"하기 쉽다. CI를 걸어두면 강제로 체크된다.
최소 CI 파이프라인
# .github/workflows/ci.yml
name: CI
on: [push, pull_request]
jobs:
check:
runs-on: ubuntu-latest
steps:
- uses: actions/checkout@v4
- uses: actions/setup-node@v4
- run: npm ci
- run: npm run lint # 린트
- run: npm run typecheck # 타입 체크
- run: npm run test # 테스트
- run: npm run build # 빌드이 네 가지만 돌아도 기본적인 품질은 보장된다.
CI 실패하면?
머지 안 한다. 예외 없이. "급하니까 일단 머지"하면 나중에 더 급해진다.
일일 루틴
1인 개발에서 루틴이 중요하다. 안 그러면 하루 종일 코드만 치다가 끝난다.
내 루틴
[아침 30분] 계획
- 어제 한 것 확인
- 오늘 할 것 정리 (최대 3개)
- 막힐 것 같은 부분 미리 생각
[오전] 집중 개발
- 가장 어려운 작업
- AI와 대화하며 구현
- 중간중간 테스트
[점심 후 30분] 정리
- 오전 작업 PR로 정리
- 셀프 코드리뷰
- 머지 또는 수정 사항 메모
[오후] 마무리 개발
- 남은 작업
- 버그 수정
- 문서 업데이트
[저녁 15분] 회고
- 오늘 한 것 기록
- 내일 할 것 대략 정리
- 배운 것 메모
이게 매일 완벽하게 되진 않는다. 근데 프레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도구 조합
내가 쓰는 도구 조합이다.
코딩
- Claude Code: 메인 AI 도구. 터미널에서 바로 사용
- VSCode: 에디터. AI 결과물 확인/수정
- Git: 버전 관리. PR 기반 워크플로우
품질
- ESLint: 린트
- TypeScript: 타입 체크
- Vitest: 테스트
- Playwright: E2E (핵심 흐름만)
자동화
- GitHub Actions: CI/CD
- Vercel/Cloudflare: 배포
- Supabase: 백엔드 (DB, Auth)
기록
- CLAUDE.md: 프로젝트 규칙
- GitHub Issues: 할 일 관리
- 노션/옵시디언: 장기 메모
흔한 실수와 해결
실수 1: "나중에 정리하지"
혼자니까 아무도 안 본다. 그래서 대충 넘어가기 쉽다.
해결: PR 필수. main에 직접 푸시 금지. 아무리 작은 변경도 PR로.
실수 2: "테스트는 다음에"
급하니까 테스트 스킵. 나중에 테스트 쓰려고 하면 이미 코드가 복잡해짐.
해결: CI에 테스트 필수. 테스트 실패하면 머지 불가.
실수 3: "기록 안 해도 기억하지"
일주일 전에 왜 이렇게 짰는지 기억 안 남.
해결: PR 설명 필수. 커밋 메시지 의미 있게. 복잡한 결정은 CLAUDE.md에 기록.
실수 4: "AI가 알아서 해주겠지"
AI에게 다 맡기고 검증 안 함. 나중에 버그 폭발.
해결: 테스트 필수. 셀프 코드리뷰 필수. AI 결과물 믿지 말고 확인.
외롭지 않은 개발
혼자 개발해도 외로울 필요 없다.
- AI와 대화: 코딩 파트너. 질문하고 피드백 받고.
- 오픈소스 커뮤니티: 다른 사람 코드 보고 배우기
- 블로그/트위터: 배운 거 공유하고 피드백 받기
- 스터디/모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코드 작성은 혼자 해도, 학습과 성장은 혼자 할 필요 없다.
마무리
1인 개발자의 바이브 코딩 시스템 핵심:
- 역할 분리 - PM/아키텍트/개발자/QA 모자를 의식적으로 바꿔 쓰기
- CLAUDE.md - 규칙을 문서화하고 AI와 공유
- PR + 셀프 리뷰 - 혼자서도 코드 리뷰 프로세스 유지
- CI 필수 - 자동화된 품질 관문
- 루틴 - 계획 → 개발 → 정리 → 회고
혼자서도 팀처럼 개발할 수 있다. 규칙이 있으면.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만든 프로젝트가 6개월 후에 어떻게 되는지, 지속 가능성을 다룬다.
바이브 코딩은 자유를 주지만,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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